작은회사, 큰 AI

AI 인력 없이도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

pillowmoney-mgm 2025. 6. 27. 17:02

기술 인력이 없어도 AI는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는 AI에 관심이 있어도 도입을 망설인다. 가장 큰 이유는 내부에 AI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AI는 고급 개발자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전문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고민이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과거처럼 인공지능을 직접 개발하거나 복잡한 서버를 구축해야만 했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개발자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즉 노코드 기반SaaS형 AI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기술 인력 없이도 AI를 활용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졌다.

중소기업이 AI 도입에 최적인 SaaS형 서비스

이 글에서는 AI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AI 도입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4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AI 도입의 첫걸음을 고민하는 의사결정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

 

노코드 기반 AI 툴 활용 - 개발 없이 바로 쓰는 도구부터 시작하라

AI 도입의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은 노코드 기반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 노코드(No-code)란 말 그대로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말하며, 현재 많은 AI 기능이 이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도구들이 있다:

  • Notion AI: 업무 문서 요약, 아이디어 생성, 회의록 작성 자동화
  • Copy.ai / Writesonic: 마케팅 문구, 광고 카피, 블로그 글 작성 자동화
  • Tidio / ManyChat: 챗봇 구축 도구, 고객 문의 자동응답 처리 가능
  • Zapier + OpenAI 연결: 워크플로우 자동화, CRM/이메일/폼 연동 자동화

이 도구들은 대부분 웹 기반 SaaS 형태로 제공되며, 설치가 필요 없고 계정만 생성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는 한국어를 완벽히 지원하며, 사용법도 엑셀보다 쉽다고 평가받는다.

노코드 AI 도구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적용과 즉각적인 효과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이 매주 SNS 콘텐츠를 기획하는 업무가 있다면, Copy.ai를 통해 키워드만 입력하면 몇 분 만에 콘텐츠 초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능이 많아 직원 교육 부담이 적고, 결과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중요 포인트는, AI를 처음 도입할 때는 '완벽하게 적용하겠다'는 생각보다, 작고 확실한 자동화 경험을 팀원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성공 경험이 누적되면 내부의 저항감도 줄고, 점차 고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부 AI 서비스와 협업 - 내부 인력 없이도 가능한 운영 구조 만들기

AI 도입을 위해 꼭 내부에서 모든 것을 다 처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은 외부 전문 기업에 맡기고, 내부는 운영과 활용에 집중하는 분업형 구조가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현재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외부 AI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구분된다:

  • AI 컨설팅 기업: 초기 진단 및 맞춤형 도입 제안 (예: 베라노스, 플랫 AI 등)
  • AI 솔루션 판매사: 클라우드 기반 SaaS 도구 공급 (예: 네이버클라우드, KT AI 서비스)
  • AI 구축 대행사: 챗봇, 자동화 툴을 직접 구축해주는 에이전시
  • AI 교육 지원 기관: 직원 대상 교육 제공 (예: 중소벤처기업부, K-Digital Training)

이런 외부 협력 구조의 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내부 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 둘째, AI 기술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해도 도입이 가능하다. 셋째,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 문의가 많은 중소기업이 AI 챗봇을 도입하고 싶다면, 직접 개발하지 말고 챗봇 전문 업체에 외주를 맡겨 시나리오 설계부터 탑재까지 일괄 수행하게 하면 된다. 이후에는 내부에서 Q&A 내용을 간단히 수정하거나 데이터를 확인하는 정도의 관리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의사결정자의 역할은 '운영 전략'과 '성과 지표 관리'다.
기술은 외부에서, 적용과 활용은 내부에서 진행하는 구조는 현재 가장 현실적인 중소기업 AI 도입 방식이다.

 

정부지원제도와 공공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기

AI 인력이 없어도 AI를 도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방법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2025년 기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관련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AI 바우처 사업 (정보통신산업진흥원)

  • AI 솔루션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대 1억 원 상당 바우처를 지원
  •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손쉽게 도입 가능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 제조기업 대상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지원
  • 생산성과 품질 관리 AI 도입에 적합

AI 융합 실증 프로젝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 업종별 AI 시범 사업에 참여해 실제 도입을 경험해볼 수 있음

K-디지털 트레이닝, HRD-Net AI 실무 교육 과정

  • 직원 교육비 무료 지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이런 정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AI 기술력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컨설팅부터 구축, 교육까지 일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우처 사업은 매년 수백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성과 만족도도 높다.

활용 팁: 사업 공고는 연초(2~3월)와 하반기(8~9월)에 집중되므로, 미리 체크하고 내부 전략서나 사업계획서를 준비해두면 선정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해당 사업의 협력기업 리스트를 확인하면, 검증된 AI 솔루션 기업과 매칭될 수 있어 더 안정적으로 도입이 가능하다.

 

AI는 이제 '개발하는 기술'이 아니라 '활용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부에 AI 인력이 없어도, 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의사결정자의 접근 방식과 실행 전략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 조직이 가장 먼저 자동화해야 할 업무는 무엇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적합한 노코드 툴이나 외부 서비스를 선택하고, 정부 프로그램까지 적극 활용한다면, AI는 그 어떤 고급 인력이 없어도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효율과 경쟁력을 가져다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